▒ OGG ▒ :: 덴마크 여행 4_스웨덴 malmo, nov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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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내가 유럽에 온 후 가장 날씨가 좋은 날이었다. 비도 안 왔고 햇빛이 쨍 했으니까. 그런데도 왜 이리 날이 우울해보이는 것인가. -_-

코펜하겐 메인 스테이션에서 기차로 약 40분 거리에 있는 스웨덴 malmo.


* malmo central station / Canon 300D *

기차에서 내려 눈앞에 바로 보이는 건 버거킹. 이따가 한 번 먹어야지,하고 결심하고 (하지만 못 먹었다) tourist information center를 찾기 시작했다. 사실 역 안에 있었는데 밖에서 찾았다; 그곳 소파에 앉아 지도를 보며 어디로 가볼까 고민하고 있었고, 저 옆에선 무슨 기자처럼 보이는 여자분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었다. 근데 그 여자 나한테 걸어오더니만 내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쏼라쏼라~. 응?? I'm sorry?? 라고 하니, 그곳 주민(?)이 아님을 깨달은 여자는 나에게 영어로 말을 하기 시작했다. 자기는 XX에서 왔는데 내 모습을 찍어도 되냐. 나중에 sheet에 사인 좀 해달라, 등등. 난 그냥 나 하던 거 하고 있으면 되었고, 중간에 한번 내 발의 위치를 그녀가 원하는 대로 해주고 지도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촬영이 끝났고 종이에 집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그리고 싸인을 해주었다. 사진은 나중에 이메일로 보내준댔다.

역에서 나와 처음 간 곳은 시청 앞 광장.


* 시청 앞 광장 / GR Digital *

조금 더 걸어 도착한 곳은 Slotts tradgarden이라는 곳. 호수와 정원 그리고 풍차가 있었다.

*Slotts tradgarden에 있는 Slottsmollan (Windmill)*
Contax i4R / GR Digital

* Windmill과 할아버지 / Canon 300D *


* Turning Torso / GR Digital *

Turning Torso까지 가고 오는 데에는 사실 너무 힘들었다. 멀고, 춥고 다리도 아프고. 정말 주저앉아버리고 싶은 심정이랄까. 내가 이곳 유럽에서 가장 힘든 날이었던듯 하다.

* 기차 안 그리고 귀여운 아기 / GR Digital *
코펜하겐 기차에는 개도 탈 수 있고, 자전거를 갖고 탈 수도 있다.

저녁 7시쯤 예스퍼를 만나기로 했고 그는 약속시간에 조금 늦게 나타났다. 나 땜에 아주 고생한다.티켓을 안 가져왔대서 다시 사무실로 돌아간 예스퍼;
버스를 타고 간 곳은 예스퍼의 노르웨이 친구, 예스퍼네 아파트. 그 노르웨이 친구도 이름이 예스퍼다; 그 이름이 그리도 흔한가 그곳에선. 거기 아파트가 정말 예술로 이뻤다 ㅠㅠ 정말 사진으로 못 찍은 게 죽을 때까지 한이 될 듯. 한국에 있는 그냥 직사각형 건물이 아니다! 이거야 원 말로 설명도 안되고 그렇다고 그림으로도 못 그리겠고. 그냥 기억속에서만... 아파트에 살고 있는 방들의 불빛도 환한 형광등이 아닌, 모두가 백열등을 쓰고 있는지 주황색 백열등 색을 띠었다.
문을 열고 반갑게 맞이하는 예스퍼.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했었나; 사실 뭐라고 나한테 한국말을 써줬는지 기억이 안 난다; 정말로 깨끗하고 아늑한 방. 좋은 향까지 났다. 그 향이 뭔지는 몰라도 그 노르웨이 예스퍼한테도 계속 났다.
일본어와 경제학을 공부하고 있는 노르웨이 예스퍼. 5개국어(노르웨이어, 덴마크어, 독어, 영어, 일본어) 구사 가능(부럽다;; 정말정말), 덴마크에서의 지겨운 생활에서 벗어나고자 일본 문화를 접하게 되고 일본어 공부중. 언어와 음악, 문화 등에 관심이 많은 그는 말도 많았다. ㅎㅎ 조금도 쉬지 않고 말을 하는데, 입이 떡 벌어질 정도. 덴마크 예스퍼와 나는 거의 듣고만 있고; ㅎㅎ 그래도 상당히 유머가 있는 편이라 내가 한참을 웃었다.
콘서트 장으로 갔는데 이거야 원, 음악이.... radiohead, coldplay, muse의 영향을 많이 받은 밴드인가보다. 음악을 막 흐느낀다. 우리는 얼른 그곳에서 벗어나 다시 예스퍼네 집으로.
내일 덴마크 예스퍼가 일을 해야하는 관계로 우린 잠시 후에 자리를 떠야만 했다. 내일 Christiana에 있는 재즈 콘서트에 가기로 하고 아쉬운 이별을 했다.

호스텔로 돌아갈 때는 지하철인 Metro를 이용했다. 그곳 지하철은 운전사가 없이 무인으로 작동된다. 그래서 우린 맨 앞자리로!!

* GR Digital *

몇 정거장 후, 택시를 타고 (택시 운전 기사 아저씨, 음,, 인도계 아저씨처럼 생겼는데 차에서 X내가..) 호스텔로 들어와 역시나 곤히 잠들었다.

- 나중에 안 것이지만, 지하철 이용하고 택시 탈 필요가 없었다. 지하철 역이랑 호스텔이랑 걸어서 5분도 안 걸리던데;; 예스퍼, 괜히 택시비 날렸네.
2006/12/04 23:56 2006/12/0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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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선민 2006/12/05 00:32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지하철 사진 정말 멋져 (+_+

  2. Ryo 2006/12/05 00:53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우연찮게 eolin에서 보고 와봅니다. ^^
    Malmo Project로 유명해진 Malmo가 저 위의 말모가 맞는지 모르겠네요..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사진 잘 찍으시네요~

  3. 함장 2006/12/05 01:32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지하철 사진이 마치.... 광속 점프를 하는 듯 --)b

  4. jesper 2006/12/05 06:37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great pictures, ogg!

  5. capella14 2006/12/05 10:37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지하철 사진 정말 멋지군요!

  6. 미디어몹 2006/12/05 10:38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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